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계셨죠? 혜진 실장님....
쌩떼띠엔에서 10개월 어학연수 정말 잘했어요.
도시는 아주 많이 이쁘지는 않지만, 전 도착하는 순간부터 넘 마음이 편했고, 좋았어요. 그래서인지 이곳에서 생활은 무지 좋았어요.
너무너무나 좋은 프랑스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도움도 무지 많이 받았고, 사랑도 많이 받고 떠나게 됐습니다.
어학은 최고였어요. 교수님들도 훌륭하시고, 학교시설도 최상이에요.
학생들에겐 정말 좋은 학교에요.
저는 정말 좋은 프랑스인들을 만나서 이번에 이사가면서도 이곳 주인이 끌레르몽페랑에 계신 분들을 연결해주시고, 집도 알아봐주시고, 남편을 데리러 공항까지 가셔서 끌레르몽페랑까지 태워주시겠다고 해요.
쌩떼띠엔 사람들은 무지 친절하고 외국인에게까지 거부감이 없는 듯해요. 끌레르몽페랑에 집을 구하는데 한달이 걸렸어요.
일년치 집세를 모두 지불하게 들어가겠다고 해도 집을 주지 않고, 계속 거절만 당했었는데(아장스나 개인이나 모두), 한 좋은 주인을 만나서 예쁜집에 보증인이 없어도 들어가게 됐어요.
이제 끌레르몽페랑에서는 한 5년 이상 살게 될 것 같아요.
강우씨가 세종을 통해 비행기표를 구했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집구하느라 넘 힘들었고, 강우씨도 휴직서류 준비하느라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세종을 통해 뭐가 어떻게 됐는지 물을 여유조차 없었어요. 강우씨가 9월3일에 도착한다니깐 다 잘 해주신걸로 믿어요. 저희들이 도움만 받아서 죄송해요.
쌩떼띠엔이나 끌레르몽페랑으로 학생들을 보내시면 저희가 많이 챙겨드리도록 할께요.
쌩떼띠엔에 계속 살 프랑스인들도 많이 알고, 친하게 지내니깐 연결시켜줄 수 있고, 프랑스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면 말도 많이 늘고, 도움도 무지 많이 주니까요.
밥도 많이 해주고, 멀리 갈 때 태워주고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도 다 도와주니깐 제가 연결시켜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모두들 기꺼이 해 주시는 분들이라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것 같아요. 세종유학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고, 이곳에 유학오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요.
끌레르몽페랑에 집을 구하면서 유학생들이 참 어렵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편하게도 살아봤고, 어렵게 집도 구해 봐서 더 마음이 가네요.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돕고 싶어요.
언제든지 연락주시고, 알고 싶은 것 있음 연락주세요.
남편과 제가 이곳까지 잘 오게 해 준 것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언젠가 한국에 가면 꼭 찾아뵐께요.
항상 건강하시고, 유학원 더 번창하길 바래요.